'나의 살던 고향은 <장시마을>'
글: 김경남 사진: 전상규
대동서점
만추의 계절을 지나 2020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어느 날 귀한 선물을 받았다. 작년 문화기획단 '대동사람들'과 함께 김해 대동의 장시마을을 기록하고 사진전까지 열었던 그 마을 사람들의 따뜻하고 애잔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나에게 보내준 것이다.
책을 받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아직 김경남 샘의 여는글과 조말선 시인의 추천사, 시인의 부모님 이야기인 '대동 최고 묵은디이'까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벌써 그 삶의 고단함과 자식을 키워낸 묵직함 그리고 마을에 대한 애정 어린 구술이 내 귀에 박히는 것 같다.
지난 사진전의 주제인 '문화재 위의 삶, 공존을 모색하다'의 의미와 함께 장시마을 주민들의 삶을 조금 더 들어가 진솔한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동네 모퉁이 카페에서 찬찬히 읽어 볼 참이다.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마음과 사라지는 마을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하자고 손 내밀어준 '대동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또 다른 나의 기록적 의미로 지난해 사진전 사진 몇 장을 여기에 걸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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