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_Silence
Experimentalism_#5_Silence 침묵 '역사의 진행과정에서는 텍스트가 그림을 설명해 왔으나, 이제는 사진이 신문기사를 삽화로 설명하고 있다. 로마네스크풍 건물의 기둥머리 모양이 성서 텍스트의 지면장식으로 이용되었듯이, 신문에서는 기사가 사진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 성서 텍스트가 건물 기둥의 머리모양 그림을 탈미술화 시킨 반면, 신문의 사진은 신문기사 텍스트를 재미술화시키고 있다. 역사의 진행 속에서는 텍스트가 지배했지만, 현재는 영상이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기술적 영상이 지배하고 있는 곳에서는 문맹[반알파벳주의]이 새로운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여기서 문맹인이란 과거와 같이 더 이상 텍스트 속에 암호화된 문화로부터 배제된 인간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림으로 암호화된 문화에 동참하고 있는 ..
자유바다 사진관/2020년 Experimentalism
2020. 7. 7.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