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 동안 사진가들의 릴레이 온라인 사진전 프로젝트
色:색깔 있는 사람들의 온라인 기획전시
#3 "밥집에서 봄" _이상범 사진가
엄마. 다른 때는 그레 정 시러븐 사람이 와 저 집에 손님 들어 가는 것만 보모 안절부절 못하고 그캐요? 우리 집에는 손님이 안오이 그라지... 금방 머라꼬? 내가 정 시럽다꼬? 건너편 밀면 집에 손님이 많다.
밥집을 하면 의도치 않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반찬이 맛이 있니없니, 주인 인상이 좋니, 손님응대가 불손하니. 심지어 남의 가족사까지 본인 앞에서 뚜르르 읊조리고서 치어다보는 의기양양한 눈빛이라니. 밥집하는 사람도 눈이 있다. 뭐. 그렇다고.
누가 손에 들린 사진기를 보고 말했다. 니도 사진 찍나? ...그러게... 세상에는 사진이 차고 또 넘친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매상' 이 정물처럼 남는다. 누구든, 뭐라든 내 노동이 에누리없이 돈으로 계산되는 세상이다. 사는 일의 가치와 의미는 다음, 다다음. 혹은 짬 날때. 고마와, 또 하루를 살게 해줘서.
*부산의 사진가들이 진행하는 온라인 기획전은 매월 25일 온라인에서의 전시를 목적으로 하며 6월 전시는 사진가 이훈기님에게 넘깁니다.
#6 "존재선언" _전상규 사진가 (0) | 2017.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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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_소풍" _정남준 사진가 (0) | 2017.07.11 |
#4 "원룸촌" _이훈기 사진가 (0) | 2017.06.26 |
#2 "고속터미널" _조종완 사진가 (0) | 2017.06.15 |
#1 "인형의 방" _전상규 사진가 (0) | 2017.03.25 |